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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포스팅에 이어, 모바일 집에 대한 인사이트를 시리즈로 공유하고 있는데요.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의 하이라이트인 침실 주변을 좀 더 자세히 보면서 벤치마킹할 점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


 

 

 

 

지금부터 다이닝룸이자 리빙룸이었던 주변이 몇 가지 조작만으로 베드룸이자 작업실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건데요. 침실이자 작업공간이 되는 여기서 이번엔 벽에서부터 나온 오리가미 테이블이 팝업됩니다. 이 테이블은 이전 포스팅에 리뷰했던 그 다이닝룸의 동일한 만찬 테이블이기도 하죠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아래 테이블 팝업쇼(pop-up show) 간단히 보실게요.

고이 접힌 테이블을 실용적으로 잘 펼쳐서 확장시키는데요. 펼치는 기본 모듈자체가 접이식치고는 사각판 몇 개만 활용해서 따라 만들기도 참 쉽죠!? 집의 부분 부분들이 간단하고 깔끔히 설계되어 있는게 인상적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테이블보다 인상적인 가구는 테이블 앞에 놓인 의자인데요. 의자를 보면 삶 자체가 소꿉놀이처럼 재밌게 느껴집니다.

 

쓰고난 체어를 벽에다 감쪽같이 붙여넣으면 벽에 들어가 찰싹 달라붙습니다. 역시 공간절약 쌉고수는 어떤 가구의 흔적도 남기지 않네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위 공간에 보였던 사다리도 중요한데요. 벽사이에 뚜껑을 열면 벽사이틈에서 마법같이 꺼낼 수 있습니다. 물론 이 사다리는 지붕으로 올라갈 도구가 되구요. 이로써 2층이 있는 깜찍한 집이 되겠습니다.

 

참고로 여름과 겨울에도 2층 지붕에 올라가 요가도 하고 누워 쉴 수 있게끔 단열과 빗물이동 경로까지 고려해서 지은 지붕이라고 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다시 베드룸으로 돌아와보죠. 창 측면 벽에서 내린 매트리스 침대 옆 서랍을 이중으로 도움닫기해서 바퀴달린 상자가 나올 수 있게 설계한 부분도 있는데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이렇게 꺼낸 상자를 서랍 옆에 이어 바닥에 나란히 놓으면 매트리스를 확장해서 퀸사이즈 침대 정도로 확장도 됩니다. 작은 공간이지만 꽤 큰 사이즈의 침대에서 잘 수 있게 되는 것이죠ㅎㅎ

 

잘 살펴보면 좁은 통로같은 집이지만 이 집은 좌식보다 입식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. 만약 가구들마다 외부에 고정형으로 나와있기만 했다면 이 정도 면적에 다양한 생활을 생각도 못했을 일이겠죠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천장 조명까지도 천장면에 일체가 되도록 핀조명이 면내부에 들어가 있어 전체 공간을 매끈하게 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. 이런 차를 개조한 집의 경우, 정전도 설계 시 고려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. 그런 점에서 모든 면을 동일한 색으로 매끈하게 하는 것보다 각 표면의 질감이라도 다르게 표현한다면 정전 시에 앞을 볼 수 없을 때에도 빌트인 된 각 기능들을 찾기 용이할 거라는 의견도 있어 참고드립니다.

 

 

이제까지 이런 노마드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좋아보이는 점이나 기능 위주로 리뷰를 해왔지만, 이런 이동식 집에서의 경제적인 큰 단점은 아마도 집 자체의 감가상각 비용아닐까 싶습니다. 보통 일반적으로 집이 비싼 이유는 고정형 집이 깔고 있는 부지를 소유하기 때문인데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부지 소유비용이 없다시피하는 대신에 이동하는 만큼 집이 닳고 소모되는 기회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이동형 집도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나면 폐차할 각오로 구매해야할 듯 합니다. 그럼에도 이 정도 구성이면 만들기에따라 테슬라 고급모델 차 한 대보다 저렴한 비용이 드는 건 나중에 안 비밀.. 부동산은 건물을 부수어도 땅이 남지만, 이건 집 자체가 소모품 중에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균형있는 선택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럼에도 위 공간은 공간확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공적인 실험사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. 부분적으로 어디에나 차용할 아이디어가 많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 앞서 리뷰했던 다른 공간절약을 위한 가구들이나 아트퍼니처와 비교해서 봐도 좋을 케이스스터디가 될 것 같습니다.

 

그럼 한정적인 공간을 스마트하게 구성하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글을 맺습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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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참조: How would a Swiss Army knife look if it were a tiny house>

www.youtube.com/watch?v=mQsuny2VXnM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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